롯데시네마, 영화 관람료 인상…"영화 한편에 1만5000원"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료 인상…"영화 한편에 1만5000원"
  • 조상연
  • 승인 2022.06.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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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가 영화관람요금 정책을 다음달 1일부터 변경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관람요금을 성인 2D일반 영화 기준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000원씩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및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인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롯데시네마를 비롯한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2020년 10~11월께 관람료를 인상했고, 지난해 4~6월께 한 차례 더 가격을 올렸다. CGV는 지난 4월 한 번 더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롯데시네마는 위기 타개를 위한 자구책으로 영화관 스크랩·인력 희망퇴직·임차료 감액 협의 등 고정비 절감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영화관람요금 정책 변경은 영화산업의 정상화와 산업 보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화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약 1년 3개월 간의 취식 금지 조치 등으로 경영위기에 봉착했다. 팬대믹 이후 올 4월까지 롯데시네마의 누적 영업손실은 약 3000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정부의 손실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

또한, 최저시급 인상·물류비·원부자재 등 지속적인 고정비 상승·역대 최대 수준의 인플레이션 압박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플랫폼 경쟁 심화도 경영악화의 원인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변경되는 정책을 통해 팬데믹을 지나면서 확인할 수 있었던 특수관 등 극장에 기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투자와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환경 개선을 시행해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고객들에게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품질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조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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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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