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가족영화'와 함께 극장에서!
가정의 달, '가족영화'와 함께 극장에서!
  • 오세준
  • 승인 2019.05.02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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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는 가족과 극장에서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까?

포스터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포스터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코미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를 다룬 기존의 영화들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다른 장애를 지닌 두 장애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하'(신하균)는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지체장애인이다. '동구'(이광수)는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이는 아무 것도 못 하는 지적장애인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함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것은 순식간에 알아내며 형제보다 더 진한 우정을 나눈다. 기분 좋은 웃음과 묵직한 감동을 안긴다. 영화 '달마야, 서울 가자'(2004), '방가?방가!'(2010) 등을 연출한 육상효 감독의 신작이다. 육 감독은 "강자는 혼자서 세상을 살지만, 약자들은 함께 살아간다. 같이 사는 건 약자가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식이다. 약한 사람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사실은 강자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다.

 

포스터 ⓒ 영화 '어린 의뢰인'
포스터 ⓒ 영화 '어린 의뢰인'

영화 '어린 의뢰인'는 2013년 경북 칠곡군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10세 소녀가 7세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소녀가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변호사 '정엽'(이동휘)과 진실을 감추고 있는 엄마 '지숙'(유선), 자신을 돕겠다고 말하는 어른들을 믿어도 될지 의심하는 소녀 '다빈'(최명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기중심적이고 주변에 무심했던 정엽은 사건이 진행될수록 태도가 달라진다. 영화 '선생 김봉두'(2003), '여선생VS여제자'(2004), '이장과 군수'(2007), '나는 왕이로소이다'(2012) 등을 연출한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작품에서도 자신의 오랜 연출 화두인 '죄책감'과 '반성'에 따뜻한 해석을 보여준다. '폭력에 정당한 이유는 없으며 아동을 상대로 한 폭력은 더더욱 용서받을 수 없다'는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포스터 ⓒ 영화 '어글리 돌'
포스터 ⓒ 영화 '어글리 돌'

영화 '어글리 돌'은 20개국에 수출되고, 미국에서만 1000만개 이상 팔린 '어글리 돌'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애착 인형이 되기 위한 도전이 그려진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슈렉2'(2004) '로미오와 줄리엣'(2011) '스머프: 비밀의 숲'(2017) 등을 연출한 캘리 애스버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 팝스타 켈리 클락슨, 닉 조나스, 자넬 모네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포스터 ⓒ 영화 '명탐정 피카츄'
포스터 ⓒ 영화 '명탐정 피카츄'

영화 '명탐정 피카츄'는 피카츄의 번뜩이는 추리,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외전인 동명의 게임이 원작이다. 모션 캡처를 통해 20년 넘게 사랑받아온 피카츄와 포켓몬들이 최초로 실사화됐다. 영화 '몬스터 vs 에이리언'(2009), '걸리버 여행기'(2011) 등을 연출한 롭 레터맨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널즈가 피카츄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코아르 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오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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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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