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2편 마블 영화의 집대성 '어벤져스: 엔드게임' 제작자X감독X배우의 말말말!
[현장] 22편 마블 영화의 집대성 '어벤져스: 엔드게임' 제작자X감독X배우의 말말말!
  • 오세준
  • 승인 2019.04.26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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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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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CoAR 오세준 기자]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지난 15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안현모의 진행으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마블' 브리 라슨,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와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참석해 아시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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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파이기: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10년을 대표하는 영화이며, 22편 마블 영화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전초전이었다. 우리는 항상 영화를 제작할 때 팬들을 위해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고민한다. 이번에도 팬들이 만족할 만한 영화가 탄생했다고 믿고 싶다.

이 영화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분명 팬들이 감탄할 장면, 스토리 등 여러 가지 서프라이즈한 것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러닝타임이 길다. 슬플 것 같다는 말을 듣고 휴지를 가져오시라고 하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 팬들이 이 영화에 대한 사랑만 마음에 담아서 관람하시면 될 거 같다.

 

#마블 스튜디오 프로듀서 '트린 트랜'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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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린 트랜: '어벤져스:엔드 게임'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성 영웅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마블'은 항상 여성 히어로들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여성 히어로들을 서포트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어떤 영화를 팬들에게 내놓을지다.

개인적으로 여성 히어로가 존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캡틴 마블'을 봐라. 그는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영화에서도 남자 히어로들과 함께 있다는 것에 여성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참고로 이전 영화들에 관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오시면 좋겠다. 22개 모두 보고 오셔야 하는 건 아니겠지만, '엔드게임'을 보는 데는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티슈는 조금 가지고 오시는 게 좋을 지도 모른다.

 

#어벤져스 시리즈 연출, 감독 '루소형제'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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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소니 루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당시 팬들로부터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게 '어벤져스: 엔드게임' 편집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실 많은 영화에서 악당이 주인공들을 이기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참고로 이번 영화는 화장실 갈만한 순간이 없다. 모든 장면이 중요하다.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시지 말길 바란다. 배가 고플 수 있으니 스낵거리를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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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루소: 마블과 함께하면서 어느새 가족이 됐다. 같이 작업할 때마다 좋은 결과가 나왔고 과정도 마음에 들었다. 영화사를 봤을 때도 '어벤져스' 시리즈의 탄생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영화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결말에 모든 관객이 만족할 거라고 믿는다. 지금까지 마블과 같이 한 프로젝트 중 최고였다. 물론, 영화를 만들기 어려워 좌절하기도 했지만 오직 열정만으로 영화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게 중요했다. 개봉 후 팬들이 영화를 즐길 표정을 볼 생각에 기쁘다.

현재 많은 나라가 국수주의에 빠져 있다. MCU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동체'의식이다. 여러 캐릭터가 모여서 공공의 적을 상대하는 점이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을 결합하는 힘'을 보여주고 대화를 끌어낼 수 있는 건 '영화'라는 예술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언맨 그리고 토니 스타크,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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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나는 10년 동안 프로답게 모든 걸 다했다고 생각한다. 10년 전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잘 될 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 MCU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앞으로도 MCU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10년 동안 마블과 함께하니 영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내가 관찰자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도 팬들만큼 MCU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 '아이언맨' 1편을 찍었을 때는 오직 나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많은 사람과 함께 작업하면서 하나의 전세계적 문화를 이루는 현상을 겪어 영광이다. 특히, 브리 라슨 같이 스타인 배우와 같이 작업해 뿌듯했다. 이렇게 대단한 배우들이 MCU에 출연하는 걸 보면 MCU가 얼마나 커졌는지 알 수 있다.

 

#캡틴마블, 배우 브리 라슨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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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라슨: '캐럴 댄버스'라는 캐릭터가 제게 많은 걸 가르쳐줬다. 스스로 제가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9개월 동안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마인드는 물론 목소리도 강해졌다. '캡틴 마블'이 상징하는 건 여성이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영화가 공개되면 그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호크아이, 배우 제레미 레너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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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레너: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참여하는 동안 정말 창의적으로 스토리를 만들 수 있어서 재밌었다. 어떤 건 웃기기도 하고 특이한 것도 있었다. 마음에 들었던 건 배우들이 모두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다. 좋아하기 때문에 잘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들 중 한 명이라는 데 자부심이 있다. 세상에는 분열을 만드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다. 이번 작품은 서로 갈라졌던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힘을 가졌다. 관객들도 이 힘을 느끼길 바란다.

yey12345@ccoart.com

오세준
오세준
《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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