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서천군, '제2회 금강역사영화제' 개최
군산시·서천군, '제2회 금강역사영화제' 개최
  • 오세준
  • 승인 2019.04.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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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금강역사영화제 사무국
사진 ⓒ 금강역사영화제 사무국

[코아르 CoAR 오세준 기자] 금강을 사이에 둔 이웃인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회 금강역사영화제'가 5월 24일 개막한다.

이 영화제는 군산시와 서천군이 겪은 역사적 상처를 극복하고 이웃 간의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근현대사를 주제로 한 영화를 집중적으로 상영한다.

두 지역은 오랜 시간 공동생활권을 형성했으며 일본 강점기에는 수탈의 아픔을 함께 경험했다. 지난해 말에는 군산 해망동과 서천 장항읍을 잇는 동백대교가 개통하면서 불과 5분 만에 오갈 정도로 더 가까워졌다.

영화제에서는 일제 치하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던 이들의 삶과 사랑을 담은 '국화와 단두대',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김군', 군산시 올 로케이션 작품으로 과거 기지촌 여성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드러낸 '아메리카 타운', 서천군 출신 박서림 작가의 작품을 영화로 만든 '장마루촌의 이발사' 등 20여편이 상영된다.

사진 ⓒ 금강역사영화제 사무국
사진 ⓒ 금강역사영화제 사무국

특히, 독립영화제는 장준엽, 진청하, 전신환 감독의 '봄이 가도'(75분)와 금강역사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대현 감독의 '내 신발에게'(14분) 등 두 작품을 상영하며 영화 상영 후에는 진청하, 전신환 감독과의 씨네토크가 진행된다.

두 작품은 세월호 사건을 다룬 영화로 봄이 가도는 그 날 이후 봄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특별한 하루를 담은 가족영화다.

또한, 이번 금강역사영화제가 '역사영화 3선'으로 꼽은 '연산군', '취화선', '사도'도 특별 상영된다. '역사와 역사영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마련된다. 개막식과 개막 축하공연은 군산시 예술의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폐막작 상영과 폐막 공연은 서천군 미디어문화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제2회 금강역사영화제는 5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열리며, 군산CGV와 서천군 기벌포영화관에서 각각 상영한다.

yey12345@ccoart.com

오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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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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