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단체연대 "코로나19로 기금 바닥, 국고 지원해달라"
영화단체연대 "코로나19로 기금 바닥, 국고 지원해달라"
  • 조상연
  • 승인 2021.08.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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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프로듀서조합, 마케팅협회, 영화감독조합 등 국내 영화계 주요 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국고를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 코아르DB

지난 20일 영화발전기금에 국고출연을 요구하는 영화단체연대는 "2020년 영화관 전체 매출과 관객수는 공히 전년 대비 마이너스 73%를 기록했습니다. 영화 관련 모든 회사들은 폐업을 걱정해야 했고, 모든 영화인들의 삶은 나락으로 치달았다"며 "2021년에 들어서도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영화계의 큰 희생으로 모아온 영화발전기금마저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과 같이 한국영화의 생존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영화발전기금 징수로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며 "영화발전기금 징수가 연장된다고 하여도 과연 기금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 위기의 한국 영화계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주어야 한다. 지금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정부의 과감한 국고지원이다. 4차 산업혁명의 세계에서 문화 콘텐츠 산업이 가지는 위상과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이를 애써 모른 척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단체는 "팬데믹이 야기한 영화산업의 새로운 질서는 영화인들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정부가 과감한 국고 지원을 통해 함께 힘을 더해 주어야만 더 나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붕괴되어 가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 과감히 국고 지원의 문을 열어주실 것을 모든 영화인의 뜻을 모아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한편, 영화발전기금에 국고출연을 요구하는 영화단체연대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회, 한국영화미술감독조합, 한국영화녹음감독협회,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상영관협회, 여성영화인모임,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예술영화관협회가 속해있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조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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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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