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디즈니 'OTT 디즈니플러스', 11월 한국 상륙
[TECH] 디즈니 'OTT 디즈니플러스', 11월 한국 상륙
  • 조상연
  • 승인 2021.08.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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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 이하 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오는 11월 중순 한국 진출 계획을 공식화했다.

 

ⓒ 디즈니+
ⓒ 디즈니+

밥 차펙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각) 올해 2분기(월트디즈니 회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디즈니+가 올해 11월 한국, 홍콩,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10월 중 일반 엔터테인먼트(general entertainment) 콘텐츠를 추가하며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디즈니+를 서비스 중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국내 인터넷TV(IPTV) 3사에 제공하던 다시보기(VOD)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며 하반기 국내 진출을 예고했다. 특히, 태국에서는 지난 6월 30일 디즈니+가 출시된 이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디즈니+는 구독형 VOD(Subscription Video On Demand, SVOD)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는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아시아태평양 소비자들로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구독자 수 성장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지역 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뛰어난 스토리텔링, 우수한 창의성,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의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디즈니는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은 콘텐츠 지적재산(IP)을 앞세워 디즈니+의 지난 분기 기준 유료 회원 수가 2분기 넷플릭스(2억 900만 명)에 이어 글로벌 OTT 중 두 번째로 많은 1억 1,6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기록이며, 시장 전망치인 1억 1,310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전문가들은 디즈니가 보유한 '마블', '스타워즈' 등을 비롯해 디즈니 고전 만화영화가 디즈니+에 독점 공급되면서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넷플릭스(13.99달러)에 비해 비교적 값싼 한 달 구독료(7.99달러)도 가입자를 끌어들이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기타 랑가나단 애널리스트는 "디즈니+는 더 많은 콘텐츠로 가입자를 끌어들일 수 있었다"며 "그들은 (넷플릭스 등과의) 스트리밍 전쟁에서 승리했다"라고 봤다.

한편, 디즈니+는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픽사(Pixar)',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및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가 포함된 '스타(Star)' 브랜드까지 폭넓은 라인업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 61개 국가에서 21개의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국내 디즈니+ 론칭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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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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