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맞이 기획전으로 자리잡으며 매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가 올해도 어김없이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다양성, 포용,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프로그램답게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은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 또한 살펴보며 (재)발견을 화두로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작품들을 또 한번 엄선하여 준비했다.
여름의 신호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의 장편 상영작들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개봉 20주년을 맞은 '와니와 준하'(2001, 감독 김용균)는 이번 기획전 내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다. 20년 전 개봉 당시 상업영화판에서 드물게 긍정적인 성소수자 캐릭터를 내보인 작품으로, 당시에도, 지금도 최고의 배우로 명명되는 주진모, 김희선, 조승우, 최강희, 이정은 배우의 과거를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상영이 될 것이다.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최고 화제작으로 성소수자 부모 모임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2021, 감독 변규리)과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anthology) 시리즈로 만들어진 MBC의 '시네마틱드라마 SF8' 중 미세먼지 재난 속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우주인 조안'(2020, 감독 이윤정) 또한 준비됐다. 모두 스크린으로 만날 기회가 드문 작품들이며,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만큼 새로운 감각을 원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전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은 포스터, 상영작에 이어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총 24편의 작품들을 배경으로 PRIDE(자부심), EQUALITY(평등), SUMMER(여름), CINEMA(영화), VACANCE(휴가), LOVE(사랑), DIVERSITY(다양성) 등의 키워드들을 차례로 배치하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21'의 다양한 이벤트들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기획전 관련 자세한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