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위촉
송강호,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위촉
  • 오세준
  • 승인 2021.06.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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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 ⓒ CJ ENM
영화 '기생충'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 ⓒ CJ ENM

배우 송강호가 올해 7월에 열리는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10일 영화계 관계자는 송강호가 올해 칸 영화제 측으로부터 경쟁 부문 심사위원 제안을 받았고, 최근 이를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 배우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전도연에 이어 두번째이며, 영화인으로서는 신상옥 감독(1994), 이창동 감독(2009) 배우 전도연(2014) 박찬욱 감독(2017)에 이어 다섯번째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인 송강호는 올해 초청작을 포함해 무려 여섯 편의 영화로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괴물'(2006)과 '밀양'(2007) '놈놈놈'(2008) '박쥐'(2009) '기생충'(2019)에 이어 '비상선언'(2021) 등이 해당 영화들이다. 또한, 송강호는 지난 2019년에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주인공으로 칸을 찾았다. 올해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의 주연으로 다시 한 번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는데, 출연작 초청과 동시에 심사위원으로서도 칸 영화제를 찾게 됐다.  

한편 제 74회 칸 영화제는 오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레오 카락스 감독의 신작 '아네트'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똑바로 살아라' '말콤 X'를 연출한 스파이크 리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송강호는 칸영화제 기간 경쟁부문으로 초청된 '아네트'(감독 레오 까락스), '6번 칸'(감독 주호 쿠오스마넨) '아헤드의 무릎'(감독 나다브 라피드) '드라이브 마이 카'(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베리만 아일랜드'(감독 미아 한센-러브) '베네데타'(감독 폴 버호벤) '내 아내의 이야기'(감독 일디코 엔예디) '플래그 데이'(감독 숀 펜), '쓰리 플로어'(감독 난니 모레티) '에브리띵 웬트 파인'(감독 프랑소와 오종) '히어로'(감독 아쉬가르 파라디) '타이타늄'(감독 줄리아 듀코나우) '프렌치 디스패치'(감독 웨스 앤더슨) '레드 로켓'(감독 션 베이커) '페트로프의 플루'(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프랑스'(감독 브루노 뒤몽) '니트람'(감독 저스틴 커젤) '메모리아'(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린귀'(감독 마하마트 살레 하룬) '파리 13구역'(감독 자크 오디아르) '더 레스트리스'(감독 조아생 라포스) '분열'(감독 카트린 코르시니) '카사블랑카 비트'(감독 나빌 아유쉬) '최악의 사람'(감독 요아킴 트리에)까지 총 24편의 경쟁작을 평가한다.

올해 경쟁 부문에서는 한국 영화를 단 한 편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다만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에, '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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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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