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익선동에서 '옛'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뉴트로 카페
[Coffee] 익선동에서 '옛'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뉴트로 카페
  • 문건재 에디터
  • 승인 2019.04.11 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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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익선동 카페에 빈자리를 찾는 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익선동 속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카페 2곳을 소개한다.

 

# 식물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46-1

사진 ⓒ 문건재 에디터

종로 3가역 4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면 익선동으로 향하는 골목이 바로 나온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옛 풍경이 어우러진, 겉보기에도 고수의 향을 풍기는 음식점들이 나란히 정렬돼있다. 그곳들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아씨 방앗간 맞은편에 식물이 보인다. 옆으로 여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부서진듯한 회색 벽 뒤로 밝은 미소를 한 사장님이 맞이한다.

사진 ⓒ 문건재 에디터

겉모습과 다르게 넓은 실내는 빈티지한 소품으로 가득해 자연스레 카메라를 켜게 만든다. 플라스틱 컵 사용이 금지되며 나오는 유리잔은 평범하지만, 같이 나오는 컵 받침은 그렇지 않다. 꽃과 패턴 등 다양한 모양을 한 받침대는 한순간 유리잔마저 특별해 보인다.

사진 ⓒ 문건재 에디터

식물의 커피는 독특하다. 입안에 퍼지는 맛이 고소함, 달콤함을 한 번에 머금고 있다. 마치 뭉글뭉글한 젤리를 먹은 듯 입안 가득 원두의 향이 배긴다. 꽤 묵직한 느낌을 주는 이곳의 커피는 색깔로 표현하자면 다크 브라운 정도의 색이다. 주말 익선동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들러보자.

사진 ⓒ 문건재 에디터

 

 

커피합니다 /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27

 

사진 ⓒ 문건재 에디터

커피합니다는 입구부터 눈에 띈다. 익선동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나무 재질의 문이 마치 옛날 양복 집을 연상시킨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생각보다 좁은 실내가 옛 다방의 분위기를 내비친다. 소파와 하나로 일관된 벽, 작은 테이블이 눈에 들어온다. 실내가 너무 작다고 생각하던 찰나 2층도 운영한다는 사실에 서둘러 올라가 봤다.

사진 ⓒ 문건재 에디터

1층과는 상반된 따뜻하고 현대의 느낌의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전등, 천, 찻잔 등 아기자기한 소품을 활용해 더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곳의 커피는 카페 이름처럼 별나다. 산미 향을 강하게 내뿜지만, 그 강렬함이 코끝에 걸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입안 가득 머금은 커피가 점차 사라지며 짜릿한 향이 어느새 달콤하게 변한다. 1층과 2층의 분위기가 다른 것처럼 커피 역시 마실 때와 마시고 난 후의 맛이 다르다. 맛뿐만 아니라 멋까지 즐길 수 있는 뉴트로 카페를 찾고 있다면 이곳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 ⓒ 문건재 에디터

[코아르CoAR 문건재 에디터, ansrjsw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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