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신작 '스파이의 아내', 25일 개봉
일본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신작 '스파이의 아내', 25일 개봉
  • 박경원
  • 승인 2021.03.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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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파이의 아내' 포스터
ⓒ 영화 '스파이의 아내' 포스터

일본 최고 권위의 영화 잡지 키네마준보가 2020년 최고의 일본영화로 선정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 '스파이의 아내'가 오는 3월 25일 개봉한다.

'스파이 아내'는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가 만주에서 목격한 엄청난 비밀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하자 아내인 '사토코'가 이를 만류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일본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최초의 시대물이다. 청순한 이미지로 널리 알려진 아오이 유우가 주연을 맡았고, 타카하시 잇세이, 히가시데 마사히로 등이 호흡을 맞췄다. 

특히, '아사코'를 연출하며 일본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하마구치 류스케가 각본 작업을 하고,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연출한 '스파이의 아내'는 그동안 일본 영화가 언급하지 않던 자국의 추악한 역사를 드러내며 베니스영화제 최초 공개 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후 가진 인터뷰에서 기요시 감독은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0년 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후 은사자상인 감독상을 수상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 '스파이의 아내'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가장 흥미로운 영화가 그 가면을 벗는다"(Variety), "히치콕 분위기가 뚜렷한 시대물. 기요시 감독의 새롭고 야심찬 작품"(Screen Daily), 더불어 "2차 세계대전을 다룬 특이하고 흡입력 있는 웰메이드 스릴러"(The Hollywood Reporter)다.

또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차분한 스릴러. 최근 몇 년간 그의 영화 중 최고!"(Indiewire) "아름다운 만듦새와 매력적인 배우들의 내면 연기가 돋보인다" (Screen International),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거장의 솜씨" (The Straits Times), "공포스런 미친 세상을 불굴의 의지로 응시하는 여성" (Japan Times), "리얼리티와 픽션이 씨줄과 날줄처럼 만나 아름답게 응축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Caimán Cuadernos de Cine) 등 호평을 남겼다.

한편, 공개된 포스터 속 '그렇게 난, 스파이의 아내가 되기로 했다'라는 카피로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스파이의 아내'는 오는 3월 25일 개봉한다.

[코아르CoAR 박경원 기자, pkw92@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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