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파이터'·'종착역', 제 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독립영화 '파이터'·'종착역', 제 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 오세준
  • 승인 2021.02.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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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파이터'·종착역' 포스터
ⓒ 영화 '파이터'·종착역' 포스터

지난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화제를 모았던 독립영화 '파이터'(감독 윤재호)와 '종착역'(감독 권민표·서한솔)이 제 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받았다. 

17일 배급사 ㈜인디스토리와 필름다빈에 따르면, 영화 '파이터'는 제너레이션 14플러스 섹션에, '종착역'은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섹션에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은 1978년 시작되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과 세계를 탐구하는 영화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제너레이션 부문은 전체관람가인 K플러스 섹션과 14세 이상 관람가인 14플러스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 '파이터'는 복싱을 통해 자신의 삶과 처음 직면해 삶의 동력을 얻게 된 여성, 진아(임성미 분)의 성장의 시간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뷰티풀 데이즈'와 다큐멘터리 '마담B' 등을 연출한 윤재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작품이다. '마더', 단편 '연애다큐' 등 영화와 연극 무대는 물론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스타트업' 등에 신스틸러로 활약한 데뷔 13년 차 배우 임성미가 '진아'를 연기했다.

'종착역'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필름 카메라로 세상의 끝 찍어오기'라는 사진 동아리 숙제를 받은 중학교 1학년 소정, 연우, 송희, 시연의 이야기를 담은 로드무비다. 권민표·서한솔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김보라 감독의 '벌새'(2019), 윤가은 감독의 단편 '콩나물'(2014),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2013), 문창용·전진 감독의 '다시 태어나도 우리'(2016) 등 다수의 한국 독립영화가 제너레이션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올해도 '종착역'과 '파이터'의 수상을 놓고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3월 1일부터 5일까지 인더스트리 이벤트(Industry Event)로 유럽 필름 마켓과 베를린 협업 프로덕션 마켓, 베를린 시네마 펀드 등 마켓 관련 행사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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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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