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영화 공모' 재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영화 공모' 재개
  • 오세준
  • 승인 2019.03.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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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부천영화제
사진 ⓒ 부천영화제

[코아르 CoAR 오세준 기자] 단편영화 공모를 취소해 영화계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가 지난14일 단편영화 공모 재개를 결정했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주최측은 공지를 통해 "한국 단편공모 중단과 관련해 많은 분들께 깊은 심려와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3월 15일 0시부로 한국 단편공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 중단됐던 기간을 감안해 마감 시한을 연장해 공모는 4월 8일 24:00까지 진행하고자 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중단과 재개, 잇따른 변경으로 혼선을 빚게 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시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고, 올해 영화제 기간 중 단편영화 제 분야 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다 실질적인 단편영화 공모·제작·상영 및 젊은 영화인재 발굴·육성 방안을 마련하는 등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안팎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했다는 점에서 단편 출품을 준비했던 감독과 배급사 등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배급사들은 14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공모 재개를 환영한다.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532명의 감독/배우/스태프 및 영화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단편 작품들이 더욱 많은 관객 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영화제 사무국장을 지낸 원승환 인디스페이스 부관장도 "이렇게라도 공모재개가 되어 반갑고 다행스럽다"며 "이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을 텐데,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이고, 영화제에서 잘 판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천영화제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미장센단편영화제와 일정이 겹치게 됐다는 이유로 단편 공모 취소 입장을 올린 바 있다.

오세준
오세준
《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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