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한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각 매출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카카오 자회사간의 대규모 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사업을, 카카오M은 예능,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의 자회사다. 양사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3월 1일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양사 합병으로 인해 연결되는 자회사와 관계사만 50여 개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16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 8,500개의 원천 스토리 IP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IP사다. 카카오M은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다수의 드라마·영화·제작사를 산하에 두면서 기획·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양사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 그리고 밸류체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은 경쟁이 심화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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