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BEST10] 코아르CoAR '박경원'
[2020 BEST10] 코아르CoAR '박경원'
  • 박경원
  • 승인 2020.12.28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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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CoAR 필진 박경원

영화웹진 코아르CoAR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BEST FLIMS of 2020(무순)

1. <프란시스 하 Frances Ha> 노아 바움백Noah Baumbach|2012

ⓒ 그린나래미디어
ⓒ 그린나래미디어

영화는 무언가 열심히 하며 무엇을 꿈꾸지만, 아무것도 없는 일상 속 공허함을 가진다. 어느 순간 프란시스를 보면서 '나'를 보는 듯했다. 흑백영화라는 사실을 무감각하게 느껴질 만큼. 그녀의 모든 선택을 동의할 수 없지만, 그녀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공감할 수 있다. 영화는 "인생사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그런 인생에 우린 맞춰 살아나갈 수 있다"고 건네는 것이 아닐까.

 

2. <소리도 없이 Voice of Silence> 홍의정|2020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선과 악의 경계에 있는 태인(유아인)과 창복(유재명)을 어떤 시선으로 보아야 할까. 웃긴 장면에서 웃는 나를 보며 '이게 웃어도 될 일인가?'라고 고민했다. 흥미로운 사건과 소재. 그리고 대사가 없음에도 완벽한 유아인의 연기. 영화를 같이 본 친구와 극장을 나와 서둘러 수다를 떨고 싶을 줄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 

 

3.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The Devil All the Time> 

안토니오 캠포스Antonio Campos|2020

ⓒ 넷플릭스
ⓒ 넷플릭스

'제곧내'. 제목이 곧 내용인 영화. 비뚤어진 신앙의 아버지, 학교폭력, 싸이코 살인마, 변질된 권력 등 신은 없고 악마만 존재한 세상을 보았다. 그 세상이 매우 현실적으로 조용히 흘러와, 영화가 끝나고 내 옆자리에'도' 악마가 날 바라보는 것만 같아 썩 유쾌하지 않다. 모든 배우의 연기가 놀랍고, 분명 새로운 발견이다.

 

4. <버닝 BURNING> 이창동|2018

ⓒ CGV아트하우스
ⓒ CGV아트하우스

고양이, 비닐하우스, 우물, 전화 등 수많은 메타포. 이창동 감독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마치 불꽃처럼 머릿속으로 날아오는 물음표들. 영화 속 기호와 상징은 노을 진 벌판 위를 나비처럼 춤을 추는 혜미와 함께 오랫동안 눈에 아른거린다.

 

5.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미야자키 하야오Hayao Miyazaki|2001

ⓒ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감사하게도 넷플릭스를 통해 언제든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재감상을 할 때마다 센의 순수함이 처음 개봉한 2001년 순수했던 기억 속 '나'에게 데려간다. 히사히시 조의 음악이 시작되면 벌써 마음이 설렌다. 10대에는 판타지, 20대에는 영상미, OST, 영화 속 배경(대만 지우펀). 그리고 올해는 부모의 식탐, 마녀의 욕심, 가오나시의 욕망 등 현실을 보았다.

 

6. <매트릭스 The Matrix> 

릴리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Lilly Wachowski·Lana Wachowski|1999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다시 봐도 놀라운 명작. 도대체 내 삶은 어떤 삶인가.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삶인지, 매트릭스 안에서 살아가는 삶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7.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DELIVER US FROM EVIL> 홍원찬|2019

ⓒ CJ 엔터테인먼트
ⓒ CJ 엔터테인먼트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주연인데 어느 누가 보지 않을 수 있을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타격감있는 액션신까지. 모든 장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박정민의 연기는 단언코 놀라운 변신.

 

8.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그레타 거윅Greta Gerwig|2019

ⓒ 소니 픽쳐스
ⓒ 소니 픽쳐스

'그레타 거윅'의 두 번째 연출작.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유년시설 소설로 읽은 '작은 아씨들'.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네 자매의 옷을 다 따라 입고 싶을 정도.

 

9. <#살아있다 #ALIVE> 조일형|2020

ⓒ 롯데엔터테인먼트
ⓒ 롯데엔터테인먼트

SNS를 이용해 재난상황을 공유하고 드론을 이용해 생존하는 조금은 새로운 이야기.

 

10. <콜 The Call> 이충현|2020

ⓒ 넷플릭스
ⓒ 넷플릭스

영숙이 모든 것을 불태웠다고 말하고 싶다. 어떤 의미에서 그녀는 정말 완벽하고 승리하는 인물이다. 영화 속 전종서가 또 보고 싶다.

[코아르CoAR 박경원 기자, pkw92@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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