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PICK!] 데이빗 핀처, '넷플릭스'와 4년간 독점 계약 체결
[해외PICK!] 데이빗 핀처, '넷플릭스'와 4년간 독점 계약 체결
  • 박경원
  • 승인 2020.11.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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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1) 스틸컷, 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1) 스틸컷, 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데이빗 핀처(David Fincher) 감독이 넷플릭스와 4년 독점 계약을 맺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해외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프랑스 잡지 프리미어와(Premiere)의 인터뷰에서 데이핏 핀처 감독은 '맹크'(Mank)가 넷플릭스와 장기적인 파트너쉽의 일환이며, 향후 4년간 넷플릭스와 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빗 핀처 감독은 넷플릭스와 오랜 시간 계약한 감독 중 한 명이다. 지금까지 '하우스 오즈 카드', '마인드 헌터', '러브 데스+로봇' 등 넷플릭스와 꾸준히 작업해 왔다. 

이후 FBI시리즈 '마인트헌터' 시즌 1,2를 연달아 제작하면서 지친 데이빗 핀처 감독은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와 부사장 신디 홀랜드(Cindy Holland)를 찾아가 "마인드헌터 시즌3를 시작하는 것보다 차라리 새로운 영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인드헌터 시즌3을 위한 2년이 그려지지 않는다. 차라리 10시간의 분량보다는 2시간 창작물에 전력을 쏟는 1년 정도 걸리는 프로젝트에 헌신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그들은 그 프로젝트의 극본(맹크)을 잠시 읽은 후 "언제 시작할까?"라고 대답했다고 알려졌다.

데이빗 핀처 감독은 넷플릭스와 독점 체결 소식을 전하며 "'맹크'가 어떤 평가를 받든 간에, (영화의 평가가 좋지 않으면)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요구하거나, (영화의 평가가 좋으면) 거만한 멍청이처럼 또다시 흑백영화의 제작을 요구할 것 같다"라고 프리미어와의 인터뷰에서 농담을 던졌다.

특히, 독점 계약을 체결한 이유의 대해서는 "나는 '피카소'처럼 일하고 싶기 때문에 넷플릭스와 이 거래를 맺었다. 40년간 영화감독으로서 제작한 영화가 고작 10개밖에 없다는 게 이상하다는 것에 동의한다.(그는 '에이리언3'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 계약은 매우 다른 것들을 시도하고, 틀을 깨고 작품의 형태와 제작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다"라며 작품의 수를 더 늘리는 것과 관련해 설명했다.

한편, 데이빗 핀처 감독과 넷플릭스의 첫 영화 프로젝트인 '맹크'는 영화 ‘시민 케인’의 각본가 할리우드 유명 작가 허먼 J.맨키비츠의 전기 영화다. 국내에는 지난 18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했으며, 12월 4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코아르CoAR 박경원 기자, pkw92@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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