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표현의 해방구'…전주국제영화제, 262편 작품 선보인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전주국제영화제, 262편 작품 선보인다
  • 오세준
  • 승인 2019.04.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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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 전주국제영화제

[코아르 CoAR 오세준 기자] 올해 스무살을 맞은 전주국제영화가 262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이충직)는 3일 오후 전주시 르윈호텔에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을 비롯한 전체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부문에는 각각 11편과 10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국제경쟁 부문에 대해 "아시아 영화를 지난해보다 많이 포진시켰다. 아이와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최근 영화 흐름을 확인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들이 주를 이루는 프론트라인 섹션에는 15편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이들 작품은 관객 취향을 도발하고 기이하며 상상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계획된 스페셜포커스 섹션에는 '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 한국영화의 또 다른 원천'이 소개된다. '지옥화', '귀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황해' 등 20세기와 21세기 제작된 주옥같은 한국영화들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디즈니 레전더리’로 시작한 아카이브 특별전 두 번째 기획에는 스타워즈 시리즈 8편의 작품을 조명한다.

이외에도 영화제 기간 관객들이 이용할 편의 시설과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전주국제영화제를 거쳐 간 21명의 감독이 모인 '뉴트로 전주'에서는 관객과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과 가까이서 이야기할 수 있는 '토크 클래스'도 준비됐다.

최근 문화예술공간으로 주목받는 전주시의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익스팬디드 플러스’가 진행된다.

영화제를 대표하는 시설인 전주 돔은 관객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되며 공연과 전시, 코스튬 플레이, 대규모 관객파티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은 "관객 누구나 보고 싶은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영화제를 만들어 가겠다. 올해 스무 돌을 맞은 영화제가 표현의 해방구라는 신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은 지난 20년간의 전주국제영화제를 되돌아보며 "많은 변화 속에서도 지키고자 했던 건 전주국제영화제의 독립정신이다" 라고 강조하며, 3년 뒤 완공 예정인 ‘전주 독립영화의 집’에 대해 "365일 24시간, 관객 누구든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감독 누구든 걸고 싶은 영화를 걸 수 있는 진정한 영화의 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상용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20주년을 기점으로 전통적인 영화 형식과 상영 방식을 탈피한 프로그래밍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일 개막해 11일까지 진행된다.

yey12345@ccoart.com

오세준
오세준
《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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