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4일 폐막…대상 '아수왕'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4일 폐막…대상 '아수왕'
  • 오세준
  • 승인 2020.09.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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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DMZ 다큐멘터리영화제
영화 '아수왕', 사진 ⓒ DMZ 다큐멘터리영화제

지난 17일 개막한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4일 시상식을 끝으로 8일간의 일정을 끝냈다.

대상인 '흰기러기상'은 필리핀 알릭스 아인 아름팍 감독의 '아수왕'이 거머쥐었으며,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은 김태환 감독의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2: 금기에 도전'이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이달 작품을 포함, 7개 부문 21편의 수상작을 발표하고 총상금 1억2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시상했다. 또 다큐멘터리 특화 산업 행사인 'DMZ인더스트리'에서는 제작지원 선정작 11편에 총상금 2억원을 지급했다. 

흰기러기상을 수상한 알릭스 아인 아름팍 감독의 '아수왕'은 필리핀 마닐라를 배경으로 공권력이라는 미명 하에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폭력에 희생되는 사람들을 2년간 기록한 작품이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사범과 경범죄자 처벌 과정의 잔혹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을 받은 김태환 감독의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2: 금기에 도전'은 양심적 병역 거부 운동을 담은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이후의 이야기다.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 사회에 준 울림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고양시 소노캄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DMZ인더스트리'는 총 11편의 제작지원작을 발표하고 총 2억원을 시상했다. 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과 선댄스 영화제 등 방송, 영화제, 마켓, 공동제작PD 등 총 85명의 영화·영상산업 관계자가 참가했다.

올해 '최우수프로젝트'부문에는 4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남아름 감독의 '애국소녀'와 샤로크 비카런&일리야서 유리쉬 감독의 '카메이'가 선정돼 각 3천만 원의 제작지원금을 받았고 이일하 감독의 '모어'는 2500만원의 제작지원금을 받게 된다. 프랭키 신 감독의 '두 번째 고향'에는 2000만원의 제작지원금이 돌아갔다.

이 외 '우수프로젝트'부문에는 7편이 선정됐다. 현물지원 부문에는 총 9작품이 선정됐다.

한편, 올해 새롭게 신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새롭게 신설한 이드파 어워드(IDFA Award)에는 카테리나 수보로바 감독의 '혁명의 연대기'가 선정돼 창작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IDFAcadamy와 세계 최대 규모의 피칭 행사인 IDFA Forum 참관 혜택을 제공한다.

[영화웹진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오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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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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