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PICK!] 윤여정·스티븐 연 '미나리', 내년 美 오스카 작품상 유력 후보 지목
[해외PICK!] 윤여정·스티븐 연 '미나리', 내년 美 오스카 작품상 유력 후보 지목
  • 박경원
  • 승인 2020.09.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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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LA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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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주연을 맡고,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연이 제작, 출연에 나선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유력 후보로 지목돼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해외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보도에서 내년 오스카 작품상 후보로 급부상 중인 영화 10편을 자체 선정 소개하며, 이 리스트에 '미나리'를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미나리'는 앞서 올 초 북미 최고 권위 영화제가운데 하나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을 수상, 깜짝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작품이다. 당시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해 더 랩, 인디 와이어 등 권위지들은 '선댄스영화제 초청작 중 최고 수작', '올해 가장 훌륭한 영화가운데 하나' 등 '미나리'에 대한 격찬을 쏟아낸 바 있다.

특히, '미나리'는 영화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미국 영화 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아이삭 정)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다뤄 만든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문라이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유전' 등을 만든 A24가 투자를 맡고, '노예 12년', '월드워Z', '옥자' 등을 제작한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 플랜 B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스티븐 연 역시 정이삭 감독과 함께 기획과 제작에 참여, 총괄 프로듀서로 의미를 더한 작품이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 아칸소 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을 조명한 작품. 윤여정을 위시로, 한예리,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등이 출연했으며, '옥자'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연이 기획, 제작, 연기 등 1인3역을 맡았다. 국내에는 오는 10월 21일 개최되는 제25회 부상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관객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내년 오스카 작품상 후보로는 '더 파더'(플로리안 젤러)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샤카 킹) '마 레이니스 블랙 바텀'(조지 C.울프) '맹크'(데이빗 핀처) '뉴스 오브 더 월드'(폴 그린그래스) '노마드랜드'(클로이 자오).

여기에 '원 나잇 인 마이애미'(레지나 킹) '소울'(피트 닥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이름을 올렸고, 한예리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스티븐 연이 제작에 나서 화제를 모은 '미나리'도 작품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웹진 코아르CoAR 박경원 기자, pkw92@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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