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티고네'(감독 소피 데라스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다.
9일 '안티고네' 수입사 그린나래미디어에 따르면,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었던 '안티고네'가 코로나19 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피해 및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고심 끝에 개봉을 11월로 연기하게 됐다"며 "정확한 개봉 일자는 추후 확정이 되는대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알렸다.
이어 "관객들과 약속한 개봉일에 영화를 선보이지 못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집단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거듭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과를 덧붙였다.
'안티고네'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안티고네가 오빠 대신 감옥에 들어가면서 일약 SNS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안티고네'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캐나다 장편영화상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에 캐나다 엔트리로 선정,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전 객석에서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영화웹진 코아르CoAR 박경원 기자, pkw92@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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