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PICK!] 2020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경쟁 작품 발표…'프랑수아 오종', '가와세 나오미'
[해외PICK!] 2020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경쟁 작품 발표…'프랑수아 오종', '가와세 나오미'
  • 박경원
  • 승인 2020.07.12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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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홈페이지

2020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가 경쟁부분 6개 작품을 공개했다.

올해로 68회를 맞이하는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San Sebastiá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SIFF)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산 세바스티안에서 매년 9월에 개최하는 영화제다. 스페인에서 제일 큰 영화제로, 산 세바스티안에 있는 두 개의 큰 해변 사이에 위치한 쿠르살 대극장(Kursaal Auditorium)에서 열린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 중에는 '가와세 나오미'(Naomi Kawase), 프랑수아 오종(Francois Ozon), 토마스 빈터베르그(Thomas Vinterberg)의 신작이 포함됐다. 이 작품들의 경우, 올해 칸 국제영화제가 발표한 '칸 레이블'(Cannes Label) 목록에 포함됐으며 '2020 칸 영화제'가 선정한 작품들로 '칸 영화제 초청작' 타이틀을 가진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경쟁부분(Official Selection, Golden Shell for Best Film)에는 입양아가 있는 여성이 아이의 생모와 대립하는 이야기를 그린 '트루 마더스'(True Mothers)가 초청됐으며, 줄곧 영화제에 참석해 오랜 인연을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80년대 향수가 스며든 16살 소년 사랑이야기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ETE 85'(Summer of 85)와 적당한 알콜 섭취는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 고등학교 교사인 네 친구의 모습을 다룬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어나더 라운드'(Another Round)가 포함됐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유럽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경쟁부분에는 리투아니아 감독 '사루나스 바르타스'(Sharunas Bartas)의 세계 2차대전 이후 소련의 리투아니아 점령에 대항한 게릴라 투쟁을 그린 '인 더 더스크'(In the dusk)와 젊은 여호와의 증인 선교사 여성과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담은 미국 조지아 출신 감독 '디 쿨룸비가쉴리'의 첫 장편영화 '비기닝'(Beginning)이 포함됐다.

특히, 일본 감독인 타쿠마 사토(Takuma Sato)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애니 크라이베이비스 어라운드'(Any Crybabies Around?)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마을로부터 추방당해 도쿄로 도망친 가장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로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리프킨스 페스티벌'(Rifkin’s Festival)은 경쟁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초연한다. 작년 여름 산 세바스티안과 인근 마을에서 촬영된 우디 앨런 감독의 이번 신작은 산 세바스티안에 가서 축제의 마술, 도시의 아름다움과 매력 그리고 영화의 환상에 사로잡힌 미국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낭만적인 코미디다. 

한편, 2020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는 9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일대에서 개최한다.

[코아르CoAR 박경원 기자, pkw92@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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