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코로나19 여파로 연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코로나19 여파로 연기
  • 박경원
  • 승인 2020.06.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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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스카 공식 홈페이지
사진 ⓒ 오스카 공식 홈페이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AMPAS)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2021년 4월 2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1년 2월 28일 개최 예정이었던 시상식을 8주 가량 연기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봉 영화가 줄고, 영화 제작 또한 중단됐으며, 대부분의 극장이 여전히 폐쇄된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시상식 날짜가 연기되면서 출품작 심사 기간은 2021년 2월 28일까지로,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로 각각 미뤄졌다.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과 돈 허드슨 아카데미 CEO는 공동 성명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어떤 불이익을 받지 않고, 영화를 완성하고 개봉하는 데에 유연성이 생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이 연기된 것은 40년 만이다. 지난 1938년 LA 홍수 사태로 일주일 연기됐고,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사건으로 이틀 연기된 바 있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총격 사건 때도 하루 뒤 열렸다. 이처럼 오랜 기간 연기된 것은 최초인 셈이다.

[코아르CoAR 박경원 기자, pkw92@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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