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축소 불가피.."작년 3분의 1 수준 상영"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축소 불가피.."작년 3분의 1 수준 상영"
  • 오세준
  • 승인 2020.06.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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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상영 영화 수와 프로그램을 대폭 줄여 영화제를 치르는 방안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제천시와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영화제 축소 개최가 불가피하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안전한 영화제를 열기로 하고 오는 16일 영화제의 기본 틀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민 정서를 고려한 예산 절감 차원에서 올해 청풍권에서는 행사를 열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시내권인 여름광장이나 의림지가 주 무대가 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상영 영화를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또한, 기존 영화관(메가박스) 대관 대신 좌석이 훨씬 많은 문화회관(660석)에서 영화를 상영하되 관람객은 150∼200명만 입장 시켜 관람석 거리를 유지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코로나19 악화에 대비, 오프라인 행사는 배제하고 온라인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2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는 일각의 영화제 취소 요구와 관련해서는 "(지금 취소해도) 스태프 등 인력을 채용한 상태여서 상당한 경상경비가 발생한다"며 "안전을 전제로 영화제 명맥을 이으면서 침체한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16회째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조직위는 조성우(57) 음악감독을 제16회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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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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