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오늘(4일) 오후 7시, 여덟 번째 영화 소풍을 알리는 개막식을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한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관객과 무주 군민들의 안전을 도모하면서도 영화제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및 올해 하반기 오프라인 극장 영화 상영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분산 개최 방식으로 이번 영화제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개최하는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식은 조직위원장 및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넥스트 액터 배우 고아성, 심사위원, 개막작 공연 팀만 참여해 본 행사를 진행하며, 개막식 현장은 네이버TV,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수력원자력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한다.
개막식은 오늘 저녁 7시 배우 박철민과 김혜나의 사회로 시작한다. 이어 대한민국의 소리를 알리고 있는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with 한웅원 밴드)의 공연이 준비됐다. 그리고 올해 ‘넥스트 액터 NEXT ACTOR’로 선정된 배우 고아성을 비롯해 한국장편경쟁부문 심사를 맡아줄 심사위원들이 차례로 무대에 자리해 영화제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막작으로1963년작 박성호 감독의 '또순이(부제:행복의 탄생)'을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이 연출, 재탄생 된 '쇼쇼쇼! 또순이랑 우주랑'이 최초 공개된다. 고전영화와 현대음악의 콜라보라는 무주산골영화제만의 개막작 전통을 이어, 우주도깨비의 독창적인 연주가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는 개막작 '쇼쇼쇼! 또순이랑 우주랑'에 대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여주인공 ‘또순이’라는 캐릭터가 코로나19 시대에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여기에 관객과 함께 완성한 첫 단편 다큐멘터리 '순간 2019'가 개막식에서 최초 공개해 무주산골영화제의 새로운 여정을 알리게 된다.
개막식을 통해 낭만적인 영화 소풍을 시작하는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본격적으로 6월5일부터 관객들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먼저 한국장편 경쟁부문의 총 10편을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 자리해 의미 있는 토크 시간을 가질 예정이어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드높인다. 또한 ‘넥스트 액터 Next ACTOR’ 백은하 소장과 배우 고아성이 만나 도서 '넥스트 액터 고아성'에 담긴 방대한 인터뷰의 여운을 나눌 예정이다.
이처럼 게스트들의 흥미로운 토크 이외에도 찰리 채플린의 '봉급날', '유한계급'과 버스터 키튼의 '항해자'가 각각 윤석철 트리오와 신나는섬의 연주와 함께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 되어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소개될 예정이어서 무주의 아름다운 밤을 그리워하는 관객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한편, 영화적인 즐거움에 더한, 두 번 다시없을 역대급 공연 라인업으로 관객들에게 안방 콘서트를 선사한다.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노을이 저무는 무주의 하늘을 무대 삼아 싱어송라이터 폴킴의 로맨틱하면서도 감미로운 공연과 적재의 포근한 어쿠스틱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더불어 아티스트들이 픽한 뮤지션 픽보이의 신나는 공연부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소년의 에너제틱한 공연, 마지막으로 치즈의 명랑한 어쿠스틱 팝 공연까지,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공연들이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무주산골영화제를 기다려 온 관객들에게 낭만 가득한 시간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대통령, 키즈크리에이터 '도티'와 세이브더칠드런이 ‘어린이는 소중합니다’라는 주제의 따뜻한 토크로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며, 배순탁 음악작가와 함께하는 특별 기획공연 프로그램 ‘뮤직 라이크 무주’의 첫 문을 스텔라장과 프롬이 열어 그들만의 특별한 음악세계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전대미문의 시기에 영화제를 준비하며 올해의 프로그램을 관객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없게 되어 너무 아쉽다. 온/오프라인 분산개최라는 무주산골영화제만의 방식으로 영화제를 기다려 온 관객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는 개막식 및 토크, 공연 등의 야외 프로그램을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개최 후, 올해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상영하기로 되어 있었던 모든 상영작들을 프로그램별로 나누어 무주 및 서울 등에서 영화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