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대종상 영화제, '기생충' 5관왕 달성…"최우수 작품상·감독상"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기생충' 5관왕 달성…"최우수 작품상·감독상"
  • 오세준
  • 승인 2020.06.0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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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방송캡쳐
사진 ⓒ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방송캡쳐, MBN

영화 '기생충'이 '대종상 영화제'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3일 '제56회 대종상 영화제'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렸다. 방송인 이휘재와 모델 한혜진이 MC를 맡은 가운데 MBN에서 생방송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라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조명상, 미술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각본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각본상 수상헸다.

 

사진 ⓒ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방송캡쳐, MBN

이날 최우수 작품상의 영광은 '기생충'이었다. 트로피를 받아든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2018년 즈음에 현장에서 이 작품을 만들었고, 작년 이 시기에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현장에서 영화를 만들었던 분들, 극장을 꽉 채웠던 관객들이 그립다"며, "어려운 시기를 다같이 잘 극복해서 즐겁게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감독상의 주인공 역시 이견 없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었다. 봉준호 감독을 대신해 소감을 전한 곽신애 대표는 "감독님이 작년 8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면서 '기생충' 홍보 활동을 하시고, 2월에 일정을 마치시면서 장기 휴가에 들어가셨다. 대외 활동을 일절 안 하고 계시는 상태라 오지 못하셨다"라며, "감독님이 이 상을 받으셨으면 함께 해준 배우, 스태프분들, 제작사에 감사하다고 하셨을 것 같다. 또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대한민국 관객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방송캡쳐
사진 ⓒ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방송캡쳐, MBN

이어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은 '기생충'의 이정은이었다. 이정은은 "좋은 상 주셔서 감개무량하다. 긴 호흡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그동안 노력했던 '기생충' 식구들이 많이 생각난다"며, "'기생충'은 악인, 선인 구분 없이 공생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라며 "'기생충'에 공생할 수 있었던 영광 감사드리고 이 상은 앙상블이 좋았기 때문에 주시는 상으로 여기고 팀과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기생충'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시나리오상,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5관왕에 올랐다.

 

※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 기생충
△남우주연상 : 이병헌(백두산)
△여우주연상 : 정유미(82년생 김지영)
△여우조연상 : 이정은(기생충)
△남우조연상 : 진선규(극한직업)
△감독상 : 봉준호(기생충)
△기술상 : 진종현(백두산)
△촬영상 : 김영호(봉오동 전투)
△조명상 : 전영석(사바하)
△편집상 : 이강희(엑시트)
△기획상 : 김미혜·모성진(극한직업)
△음악상 : 정재일(기생충)
△시나리오상 : 한진원·봉준호(기생충)
△미술상 : 서성경(사바하)
△의상상 : 이진희(안시성)
△신인감독상 : 김보라(벌새)
△신인여우상 : 전여빈(죄 많은 소녀)
△신인남우상 :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공로상 : 신영균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오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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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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