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4월 국내 넷플릭스 결제금액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월 185억원보다 2.4배 증가한 4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인 3월의 362억원보다도 21.27% 증가한 수치다. 이는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와이즈앱은 넷플릭스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이같은 추정치를 얻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같은 4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 4월에 결제총액이 35억원 수준, 유료 이용자는 28만명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2019년에 결제액 185억원, 유료 이용자 142만명으로 급성장했고 올 4월에는 코로나19 영향까지 더해져 역대 최고 수준의 결제액인 439억원과 328만명의 유료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료 이용자는 1인당 월평균 1만3385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료 이용자 중 20대가 37%, 30대가 25%, 40대가 19%, 50대 이상이 19%로 2030 세대의 넷플릭스 선호도가 높았다.
무엇보다 이같은 결과는 '신용카드 결제' 표본만 조사해 얻은 추정치로, 넷플릭스를 인터넷TV(IPTV)로 독점 제공하는 LG유플러스 가입자의 넷플릭스 합산요금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LG유플러스 넷플릭스 이용자와 애플 아이튠즈 이용자 등까지 포함하면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와 이용금액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최근 실시한 '한국인의 스마트폰 이용 조사'에서도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는 매월 증가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으로 넷플릭스 앱을 최소 1회 이상 이용한 사람은 역대 최대인 468만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구매 행태에 대한 패널조사와 만 10세 이상 한국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 행태에 대한 패널조사로 이뤄졌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