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들꽃영화상 예심 결과 발표..12개 부문 후보작 공개
제7회 들꽃영화상 예심 결과 발표..12개 부문 후보작 공개
  • 오세준
  • 승인 2020.04.29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
사진 ⓒ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집행위원장 달시파켓, 운영위원장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제7회 들꽃영화상' 12개 부문의 후보작들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예심은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개봉한 순제작비 10억 원 이하의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2차에 걸쳐 진행됐다. 심사 대상이 됐던 작품은 극영화 83편, 다큐 42편으로 총 125편이다.

이중 최고상인 대상은 극영화 감독상과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 중에서 결정된다.

극영화 감독상 후보는 <내가 사는 세상>의 최창환 감독, <벌새>의 김보라 감독, <메기> 이옥섭 감독, <아워 바디>의 한가람 감독,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 <이월>의 김중현 감독이다. 윤가은, 임대형 등 그 동안 들꽃영화상에서 주목해온 감독들, 이른바 '들꽃 키드'들과 함께 지난 해 첫 연출작을 내놓은 감독들까지 고루 포함돼 있다.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로는 <굿바이 마이 러브 NK:붉은 청춘>(이하 <굿바이>)의 김소영 감독, <김군>의 강상우 감독, <김복동>의 송원근 감독, <녹차의 중력>의 정성일 감독, <이태원>의 강유가람 감독 등이 선정됐다. 작년도 이 부문 수상자인 정성일 감독은 올해에도 같은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은 아니지만 오랜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사이에 새롭게 떠오른 작품에게 수여하는 '주목할 만한 다큐-민들레상' 후보로는 왕민철 감독의 <동물, 원>을 비롯한 다섯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김소영 감독의 '망명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굿바이>는 다큐멘터리 후보작 중 유일하게 두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메기>의 이주영, <벌새>의 박지후, <아워 바디>의 최희서, <앵커>의 박수연, <집 이야기>의 이유영, <카센타>의 조은지가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와 상업영화, 독립영화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내가 사는 세상>의 곽민규, <메이트>의 심희섭, <얼굴들>의 박종환, <영화로운 나날>의 조현철, <집 이야기>의 강신일, <판소리 복서>의 엄태구 등이 올라있다. 박종환은 <양치기들>로 2017년 들꽃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고, 엄태구는 작년에 이어(<어른도감>) 2년 연속으로 이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올해 극영화 부문 예심은 여느 해보다 긴 토론이 요구됐다. 특히 매년 경쟁이 치열한 신인배우상 부문에서는 격론이 일기도 했다.

거듭된 투표 끝에 강진아(<한강에게>)를 비롯한 7명의 후보가 어렵게 결정되었다. 또 여성 감독,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한 해라는 것을 증명하듯 7명의 신인배우상 후보 중 6명은 여성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벌새>의 박지후는 유일하게 신인배우상 및 (여우)주연상 부문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대상, 극영화 감독상, 여우주연상, 시나리오상, 촬영상을 비롯한 7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으며, 김중현 감독의 <이월>도 대상, 극영화감독상, 시나리오상을 비롯한 5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한편, 들꽃영화상은 대한민국에서 한 해 동안 만들어지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독립영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매년 4월에 열렸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는 5월 22일에 열린다. 장소는 서울 남산에 위치한 '문학의 집-서울'이다. 후보가 발표된 12개 부문을 포함해, 프로듀서상과 공로상 등 총 14개 부문의 수상자는 당일 시상식장에서 발표된다.


제7회 들꽃영화상 전체 후보(작)들은 다음과 같다.(*이름은 가나다순)

◇ 대상

강상우 <김군>, 강유가람 <이태원>, 김소영 <굿바이 마이 러브 NK:붉은 청춘>, 송원근 <김복동>, 정성일 <녹차의 중력>

김보라 <벌새>, 김중현 <이월>, 윤가은 <우리집>, 이옥섭 <메기>, 임대형 <윤희에게>, 최창환 <내가 사는 세상>, 한가람 <아워 바디>


◇ 다큐멘터리감독상

강상우 <김군>, 강유가람 <이태원>, 김소영 <굿바이 마이 러브 NK:붉은 청춘> , 송원근 <김복동>, 정성일 <녹차의 중력>

◇ 민들레상

김상규 <앨리스 죽이기>, 김소영 <굿바이 마이 러브 NK:붉은 청춘> , 박배일 <라스트 씬> , 박주환 <졸업>, 왕민철 <동물,원>

◇ 극영화감독상

김보라 <벌새> , 김중현 <이월> , 윤가은 <우리집> , 이옥섭 <메기> , 임대형 <윤희에게> , 최창환 <내가 사는 세상> , 한가람 <아워 바디>

◇ 남우주연상

강신일 <집 이야기>, 곽민규 <내가 사는 세상> , 심희섭 <메이트> , 엄태구 <판소리 복서> , 조현철 <영화로운 나날>

◇ 여우주연상

박수연 <앵커>, 박지후 <벌새>, 이유영 <집 이야기>, 이주영 <메기>, 조은지 <카센터>, 최희서 <아워 바디>

◇ 시나리오상

김보라 <벌새>, 김유리 <영하의 바람>, 김중현 <이월>, 윤가은 <우리집>, 이상덕 <영화로운 나날>

◇ 음악상

김동기 <버티고>, 레인보우99 <동물, 원>, 심영규 <판소리 복서>

◇ 촬영상

강국현 <벌새>, 강민우 <판소리 복서>, 문명환 <윤희에게>, 이성은 <버티고>, 이재우 <메기>

◇ 신인감독상

유은정 <밤의 문이 열린다>, 한가람 <아워 바디>, 조민재 <작은 빛>, 정혁기 <판소리 복서>, 박근영 <한강에게>, 정희재 <히치하이크>

◇ 신인배우상

강진아 <한강에게>, 김대건 <호흡>, 김시은 <내가 사는 세상>, 박지후 <벌새>, 윤혜리 <계절과 계절 사이>, 이태경 <영화로운 나날>, 조민경 <이월>

◇ 조연상

김새벽 <벌새>, 이주원 <이월>, 전소니 <밤의 문이 열린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오세준
오세준
《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