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지영의 시네마 리딩] 교차되는 두 운명의 섬 [이지영의 시네마 리딩] 교차되는 두 운명의 섬 1. 현재와 또 다른 현재를 잇는 '시간'의 직조술1910년대부터 1989년까지 4세대에 걸친 한 가족의 역사를 다룬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는, 식민 지배와 전쟁, 관동 대지진이라는 참극을 견뎌야 했던 이민 1세대의 이야기와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의 무한경쟁 속에 편입되어 디아스포라의 삶을 감내해야 했던 이민 2·3세대 이야기를 동등한 비중으로 다루고자 한다. 장장 한 세기에 걸친 이야기를 2권의 책 안에 모두 담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듯, 소설은 한 챕터에서 다음 챕터가 시작될 때 수년의 공백을 두고 시점을 크리티크 | 이지영 | 2022-05-04 11:00 [이지영의 시네마 리딩] 작가로 태어나기 위한 무법 지대로의 여정 [이지영의 시네마 리딩] 작가로 태어나기 위한 무법 지대로의 여정 문명과 야만의 경계: 액자식 심리 서스펜스 서부극오스틴 라이트의 1993년도 소설 『토니와 수잔』을 원작으로 하는 톰 포드 감독의 (2016)는 액자식 구성의 심리 스릴러이다. 수잔(에이미 아담스)의 전남편 에드워드(제이크 질렌할)가 19년 만에 자신이 쓴 소설을 보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수학 교수인 토니 헤이스팅스와 그의 아내 로라(아일라 피셔), 딸 헬렌(엘리 뱀버, 영화에서 이름은 '인디아')은 메인에 있는 별장으로 가기 위해서 어두운 텍사스의 고속도로를 밤새 달린다. 통신 신호도 안 잡힐 정도로 광활한 크리티크 | 이지영 | 2022-02-01 15:23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