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션 베이커 #4] '플로리다 프로젝트' 디즈니 모텔 [션 베이커 #4] '플로리다 프로젝트' 디즈니 모텔 (2017)의 제목에는 양면적인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디즈니가 1965년 테마파크를 건설하기 위해 플로리다 올랜도 지역의 부동산 매입을 의미하고, 두 번째는 2008년 경기 침체 이후 주거 환경의 문제를 경험하는 홈리스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일컬을 때 사용되었던 단어이다. 결과적으로, 이 제목은 소외된 시선에 대한 감독의 개인적인 물음이면서, 매력적인 테마파크 주변을 횡행하는 소시민의 삶을 담고자 하는 의지에 대한 표명이다. 이를 통해 션 베이커의 관심이 여전히 사회의 사각지대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디렉터 | 이현동 | 2022-10-20 11:00 [션 베이커 #3] '레드 로켓' 윤리를 상실한 홈리스는 어떻게 기동력을 얻는가 [션 베이커 #3] '레드 로켓' 윤리를 상실한 홈리스는 어떻게 기동력을 얻는가 '션 베이커'가 미국 사회에서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난 소수자 혹은 소외 계층에 꾸준히 애정을 담은 시선을 조명해왔다는 것은 새롭게 지적할 것도 없이 자명한 일이다. 특히, 홈리스와 매춘부 캐릭터는 그의 전작들에도 줄곧 등장하는데, 이 둘의 공통점은 원하는 곳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기동력이 없다는 것이다. 중산층은 시내 외곽의 주택촌에 주거하면서 직장이 있는 도심으로 왕복 이동을 하는 반면, 홈리스와 매춘부는 다운타운 한복판에 기거하거나 거리를 배회하면서, 신체를 불특정 타인의 시선에 노출한다. (2015)에서도 볼 디렉터 | 이지영 | 2022-09-22 11:00 [션 베이커 #2] '탠저린' 카메라와 연기 벗기기 [션 베이커 #2] '탠저린' 카메라와 연기 벗기기 애플과 박찬욱 감독이 합작하여 아이폰 13 pro로 촬영한 단편 영화 이 지난 2월 18일에 공개되었을 때 대중들은 무엇보다 카메라의 성능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을 것이다. 사실 박찬욱은 11년 전에도 KT의 지원을 받아 연출한 이라는 작품을 아이폰4로 촬영한 바 있다. 그는 의 시절과 비교하면서 에서의 기존에 카메라는 의식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놀라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TV와 인터넷의 발전과 더불어 핸드폰을 통한 OTT의 서비스의 빠른 전파는 영화관을 안방으로, 안방에서 디렉터 | 이현동 | 2022-08-25 11:00 '카우' 안드레아 아놀드의 동물농장과 인간 '카우' 안드레아 아놀드의 동물농장과 인간 '안드레아 아놀드'가 동물을 직접적인 제목으로 삼은 영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첫 단편인 (1998)에 이어 두 번째 단편 (2001)가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 이는 그녀가 세계를 측량하는 방식이 압축된 결과물로 인간과 동물의 알레고리 결합을 통해 사회구조, 남녀 사이의 갈등과 친족 관계의 불능성에 대한 어두운 이미지를 구현한다. 에서는 불안정한 가정에서 학대당하는 여성이 들판에서 한 남성과 성관계를 하려는 도중 등장하는 강아지를 살해하는 남자와 이어지는 무상한 강아지의 눈빛은 여자의 감정과 연동된다. 이 극장 | 이현동 | 2022-08-17 11:00 [션 베이커 #1] '스타렛' 망각되지 않을 영원한 눈 [션 베이커 #1] '스타렛' 망각되지 않을 영원한 눈 밝은 태양과 더불어 온화하고 평화로운 기후를 체감할 수 있는 지역인 남부 캘리포니아 샌 페르난도 벨리(San Fernando Valley)에서 시작되는 (2012)의 첫 시퀀스는, 이러한 지정학적 요소를 상기할 수 없을 만큼의 자그마한 빛과 공간적 특징이 함께 투영되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장소에서 시작된다. 커튼 틈새로 새어 나오는 빛의 영향력이 공간을 덮기 전에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침실 바닥 옆에 위치한 열린 여행 가방과 버려지듯 무심하게 위치한 옷가지들, 즉 정돈되지 않는 공간과 그 사이로 등장하는 제인(드리 헤밍웨이 디렉터 | 이현동 | 2022-07-03 11:00 언젠가 'OTT'가 살풍경해 보인다면 언젠가 'OTT'가 살풍경해 보인다면 "볼 게 없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넷플릭스와 왓챠, 웨이브, 티빙 전부를 구독하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 대신 선택한 'OTT'(Over The Top,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지만 표면으로 드러나는 영화와 드라마는 한정적이다. 늘 순위는 고만고만하고 우리가 '보는' 속도에 비해 '창작'의 속도는 언제나 느리게 따라온다. 물론 여기에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퀄리티에 대한 불만도 한몫 보태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디깅(digging)을 해야 한다. 최소한 우리가 지불하는 Series | 배명현 | 2021-02-26 10:05 처음처음1끝끝